Tracklist:
3. Self-Hypnotism
4. Bouncin'
5. Mr P.B
6. Just One Of Those Things
7. Time Management
8. Wanning
9. Unbalanced Beauty
10. Kissena
Review:
‘트리오로그(Triologue)’의 베이스 연주자 김창현이 선보이는 야심찬 한.미.일(韓.美.日) 프로젝트
C2K Trio / Unbalanced Beauty
국내 재즈계의 토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척박하다. 그럼에도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건 재즈의 씨를 틔울 수 있는 단비 같은 앨범들이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. C2K 트리오의 앨범 역시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수작이다. 사실 이 앨범을 온전히 ‘국산’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. 베이시스트인 김창현을 제외한 나머지 두 멤버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. 하지만 드러머 크리스 바가와 색소포니스트 켄지 오매가 우리와 맺은 그 인연의 시간들을 헤아려본다면 이 앨범의 국적은 분명 대한민국이다.
앨범은 ‘Just One Of Those Things’를 제외하곤 팀 멤버들의 오리지널로 채워져 있다. 트리오로그에서 인상 깊은 연주를 보여주었던 김창현의 구도하는 듯한 베이스 연주는 C2K 트리오 음악의 근간이 되고 있다. 피아노리스 밴드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이 앨범을 선택한다면 의외의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. 세 명 모두 느슨한 연주 스타일이라기보다는 기본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. 이 때문인지 대중을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음악적 목표를 향해 달리는 듯한 이들의 음악은 아이러니하게도 난해하다기보다 오히려 편안하게 다가온다. (권오경)
[Artists]
김창현 | Bass
Chris Varga | Drums
Kenji Omae | Tenor Saxophone